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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오면 좋은데’ 괴물 홀란이 인정한 ‘1위’ 아스널 선수는?

‘괴물’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경쟁 팀 아스널 선수에게 엄지를 세웠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4일(한국시간) “홀란이 현재 맨시티를 즉시 향상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아스널 선수 한 명을 꼽았다”며 홀란의 발언을 전했다.홀란의 선택은 마틴 외데고르(아스널)였다. 홀란의 입에서 먼저 외데고르의 이름이 나온 것이 아니라, 그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홀란은 외데고르가 맨시티의 퀄리티를 끌어올릴 수 있는 선수냐는 물음에 “맞다.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라이벌 팀에서 뛰는 좋은 선수들이 있다. (외데고르는) 이제 막 새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영입에 있어) 주제 거리가 되지는 않는다”며 “맨시티에는 (이미)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많이 있다”고 했다. 동료를 인정한 것이다. 홀란과 외데고르는 노르웨이 국가대표팀 동료다. 이미 수년째 호흡을 맞추는 터라 서로를 잘 안다. 홀란이 지난 2022년 7월 맨시티에 입단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경쟁자가 됐다.실제 홀란의 맨시티와 외데고르의 아스널은 올 시즌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스널(승점 64)은 이번 시즌 10경기를 남겨두고 선두를 질주 중이다. 2위 리버풀과 승점이 같지만, 득실 차에서 앞섰다. 3위인 맨시티(승점 63)도 아스널을 바투 추격 중이다. 홀란과 외데고르는 두 팀의 순항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시즌 EPL 득점왕을 차지한 홀란은 올 시즌에도 23경기에 출전해 18골 5도움을 기록,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외데고르도 25경기에 나서 6골 6도움을 올리는 등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대표팀 동료인 둘은 서로를 꺾어야 하는 얄궂은 운명을 마주한다. 맨시티와 아스널은 내달 1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EPL 30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의 올 시즌 농사가 좌우될 수 있는 중대한 한 판이다. 결과에 따라 우승 레이스에서 한 팀은 뒤처질 가능성이 있다. 올 시즌 앞선 한 차례 리그 맞대결에서는 아스널이 맨시티를 1-0으로 제압했다. 김희웅 기자 2024.03.2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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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4억' 중국은 왜 축구를 못하나 ①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경기가 1월 25일 막을 내렸다. 16강에 진출하지 못한 국가 중 특히 중국과 인도가 눈에 띈다. 중국은 2무 1패(골득실 -1), 인도는 3패(골득실 -6)를 기록했다. 세부 성적을 보면 눈길을 끄는 것이 하나 더 있다. 두 나라는 무득점에 그친 것이다. 24개 참가국 중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한 나라는 중국과 인도뿐이다.인도는 2023년 중국을 0.04% 차이로 제치고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 두 나라의 인구를 합치면 28억 5000만 명이다. 전 세계 인구의 36%에 육박한다. 이렇게 풍부한 인적 자원을 가진 두 나라가 월드컵도 아닌 아시안컵에서 처참한 성적을 거둔 것이다. 사실 인도의 성적은 실망스럽지만 충격적이지는 않다. 크리켓, 필드하키를 제외한 인도의 스포츠는 국제 무대에서 변변한 성적을 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25번 참가한 하계올림픽에서 인도가 획득한 메달은 35개(금10, 은9, 동16)에 불과하다. 금메달 10개 중 8개가 필드하키에서 나왔다. 역대 메달 순위는 57위.중국은 올림픽에 본격적으로 참가한 횟수가 10번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중국은 636개(금263, 은199, 동174)의 메달을 기록할 정도로 스포츠 강국이다. 메달 순위는 4위. 이렇게 올림픽 같은 국제 무대에서 많은 메달을 수확하는 중국이 유독 축구만 상상이상으로 못한다.현재까지 중국은 월드컵에 단 1번 진출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중국이 거둔 성적은 3패(득0, 실9). 당시 조별 예선 상대가 브라질, 터키, 코스타리카였다. 중국은 올림픽 축구에 2번 나왔다. 1988 서울 올림픽에서 그들이 거둔 성적은 1무 2패(득0, 실5)였다. 주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한 2008 베이징 올림픽 때도 중국은 1무 2패(득1, 실6)였다. 공산화되기 전 중화민국이 참가했던 1936 베를린, 1948 런던 올림픽까지 범위를 넓혀도, 결과는 2패(득0, 실6)다. 이렇듯 중국 축구는 세계무대에서 1승은커녕 한 골을 기록하기도 버거운 형편이다. 많은 스포츠 팬이 “중국은 왜 이렇게 축구를 못할까?”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중국 축구의 처절한 성적에는 여러 이유가 얽혀 있다. 이중 필자는 국내에 덜 알려진 이유 위주로 분석해 봤다. 중국 축구를 가리켜 흔히 하는 말이 있다. “14억 명이 넘는 인구를 가진 나라에서 축구 잘하는 11명이 없나?” 하지만 이 질문은 잘못된 이해에서 나온 것이다. 스포츠 경기의 수준과 선수의 숫자는 한 국가의 총 인구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스포츠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숫자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2018 월드컵 우승 국가인 프랑스를 예로 들어보자. 2023년 프랑스의 인구는 6800만이다. 너무나 당연한 얘기지만 프랑스 축구대표팀은 이 인구에서 무작위로 뽑는 것이 아니다. 프랑스에 있는 축구 선수들 중 최고의 선수만이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 프랑스의 등록 선수는 210만이다. 따라서 프랑스 전체 인구의 3.1%가 축구 선수다. 유럽 국가 중 독일 다음으로 많은 축구 선수가 등록된 나라가 프랑스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 강호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한 일본은 어떨까? 2022년 일본에 등록된 축구 선수는 82만이다. 즉 일본 인구의 0.65%가 축구 선수다. 중국은 최근 자료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에 2017년 중국축구협회의 자료를 참고했다. 2017년 중국의 등록 선수는 8만4422명으로 전체 인구의 0.0061%를 차지했다. 즉 중국 축구대표팀은 단지 8만 5000여 명의 선수 중에서 선발된 것이다. 이에 반해 닐슨 스포츠가 발표한 월드 풋볼 보고서에 의하면 2017년 중국의 축구 팬 수는 1억 8700만이었다. 전체 인구의 13.45%가 축구 팬인 것이다. 중국 축구가 성장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선수층이 얇기 때문이다. 특히 유소년 선수의 숫자가 많이 부족해 최상위 계층의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유소년은 스포츠와 학업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다. 중국에는 ‘가오카오(Gaokao)’라고 불리는 대입 국가시험이 매년 열리는데, 성적에 따라 학생의 미래가 결정된다. 가오카오가 성공하기 위한 유일한 선택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중국 학생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이다.중국 정부가 35년 동안 유지한 ‘한 자녀 정책’도 유소년 축구 활성화에 악영향을 미쳤다. 대부분의 중국 부모들은 그들의 유일한 자식이 축구를 하는 것보다 훨씬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부에 매진하기를 원한다. 이러한 사회적 장벽은 여전히 남아있어 특히 13세 이상의 아이들은 공부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축구를 그만둔다. 게다가 아이가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어도 축구를 하려면 상당한 재정적 투자가 필요하다. 이에 노동자 계층의 아이들은 돈이 없어서 포기한다. 중산층 아이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축구를 할 수 없다. 중국의 슈퍼리그는 2010년대 수십억~수백 억원을 쉽게 쓰며 세계적인 축구 스타를 끌어모았다. 이들로 인해 한때 리그의 인기는 올라갔고, 슈퍼리그 팀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도 거머쥐었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들을 주축으로 한 클럽의 성공은 오히려 중국 축구에 독으로 작용했다. 리그 상위권 팀 대부분이 외국 스타 선수에 의존함으로써, 자국 내 유소년 축구 발전은 등한시했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중국 축구가 성장하기 위해 유소년 축구에 투자돼야 할 돈이 단기간의 성적과 화려함에 쓰인 것이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2.0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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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빈자리 너무 큰 나폴리, 토트넘에 ‘찬물’…센터백 영입전 가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떠난 뒤 확실한 센터백 보강을 이루지 못한 나폴리(이탈리아)가 라두 드라구신(제노아)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드라구신은 토트넘이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수비수로, 나폴리는 백업 센터백을 더한 제안으로 제노아와 협상에 나서고 있다.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드라구신 영입을 위해 제시한 첫 이적료는 약 2300만 유로(약 330억원)로, 제노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본다. 대신 나폴리가 최근 드라구신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적료만 2000만 유로(약 287억원)에 수비수 레오 외스티고르를 더한 방식”이라고 전했다.만약 드라구신이 떠나면 제노아 입장에선 새로운 센터백 영입에 나서야 하는 상황. 이에 나폴리는 현금이 오가는 이적료를 조금 줄이는 대신 센터백 자원을 더하는 방식으로 제노아의 고민을 덜어주겠다는 계획이다. 노르웨이 국가대표 출신의 외스티고르는 최근 두 시즌 연속 나폴리의 선발과 백업을 오가고 있다. 올 시즌엔 세리에A 12경기(선발 8경기)에 출전했다.마침 외스티고르는 지난 2021~22시즌 제노아에 임대로 반 시즌 뛴 바 있다. 당시 15경기에 출전하면서 주축으로 활약했다. 이후 지난 시즌 나폴리에 입성했다. 제노아는 물론 세리에A 무대에서도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만큼 적응에 큰 어려움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제노아 구단 입장에서도 적절한 이적료 수익에 대체 센터백 영입도 한 번에 이뤄낼 수 있다. 외스티고르 역시 나폴리보다 더 꾸준하게 출전할 수 있는 이적 기회가 될 수 있다. 제노아 구단이 긍정적으로 나폴리의 제안을 검토한다면 이적이 빠르게 진행될 수도 있다. 센터백 보강이 절실한 토트넘엔 그야말로 찬물을 끼얹는 일이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과 함께 수비진을 지켜줄 새로운 센터백 영입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 앞서 장클레어 토디보(니스) 영입을 추진하다 결렬되자 곧바로 드라구신 영입으로 선회해 영입전을 이어가고 있다. 영국 현지에선 구단 간 이적료 이견이 그리 크지는 않은 만큼 적정선에서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는 긍정론이 나오고 있지만, 나폴리의 가세가 드라구신 이적 사가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 있다.나폴리가 선수를 더해서라도 드라구신 영입에 간절한 이유는, 지난 시즌 수비의 핵심이었던 김민재 공백을 여전히 크게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았던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뒤 나폴리는 1000만 유로(약 144억원)의 이적료를 들여 브라질 출신 센터백 나탕을 영입했다. 그러나 나탕은 나폴리 기대에 크게 못 미쳤고, 최근 센터백 라인은 아미르 라흐마니와 주앙 제주스가 지키고 있다. 이마저도 시즌 내내 많은 변화가 이뤄진 결과다.나폴리 입장에선 지난 시즌 김민재가 그랬듯 수비진에서 핵심 역할을 맡아줄 수비수가 절실한 상황. 1월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세리에A 무대에서 이미 경쟁력을 인정받은 드라구신 영입전에 뛰어든 배경이다. 만약 제노아가 나폴리의 제안에 흔들린다면, 토트넘 입장에선 이적료를 더 올리거나 새로운 센터백 자원을 찾는 등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이 토트넘까지 영향을 끼치는 셈이다.김명석 기자 2024.01.0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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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축구, 새해 첫날부터 '굴욕 패배'…150위 홍콩에 충격패 '무려 39년 만'

중국축구 굴욕의 역사는 끊이지 않는다. 이번에는 새해 첫날 홍콩에 무릎을 꿇었다. 홍콩전 패배는 정규시간 기준으로 무려 39년 만, 승부차기를 포함해도 29년 만이다.1일(한국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바니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푼푸이힌에게 역전골 포함 멀티골을 실점하며 홍콩에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중국이 79위, 홍콩은 150위로 비공개로 열린 평가전이었다.중계 등 팬들에 공개되진 않았지만 FIFA가 공인한 친선경기이기도 했다. 중국은 전반 9분 만에 터진 탄룽의 선제골로 앞서 갔으나 후반 6분과 14분 푼푸이힌에게 연속골을 실점하며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중국은 지난 1995년 다이너스티컵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한 뒤 무려 29년 만에 홍콩에 무릎을 꿇었다. 다만 승부차기 패배는 공식기록으로는 무승부로 인정된다. 이번처럼 정규시간 내에 중국이 홍콩에 진 건 1985년 5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던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예선 1-2 패배 이후 무려 39년 만의 일이다. FIFA 랭킹의 격차 등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굴욕적인 패배다. 설상가상 이날 중국은 선수 2명과 코치 1명 등 무려 3명이 퇴장을 당하는 등 경기 결과뿐만 아니라 매너에서도 홍콩에 졌다. 사전에 경기를 공개하지 않기로 양 축구협회가 합의를 이룬 게 중국축구협회 입장에선 결과적으로 나은 선택이 됐다. 다만 39년 만에 홍콩에 진 중국 대표팀으로 역사에 오명이 남는 건 피할 수 없게 됐다.이날 패배로 중국은 최근 대표팀 경기에서 3연패를 당했다. 지난해 11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한국에 0-3으로 완패한 게 시작이었다. 지난달 30일엔 오만과 평가전에서 0-2로 완패를 당했고, 여기에 홍콩전 1-2 패배를 더했다. 최근 3경기에서 단 1골, 이 과정에서 7실점을 허용하며 공격과 수비 모두 무너진 모습을 보였다.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분위기를 끌어올리려던 중국축구의 계획도 완전히 흐트러졌다. 오히려 잇따라 무기력한 완패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은 채로 카타르로 향하게 됐다. 중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에 속해 개최국 카타르와 레바논, 타지키스탄과 한 16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중국은 지난 2015년 호주 대회와 2019년 UAE 대회 모두 8강에서 탈락했다. 최고 성적은 1984년 인도네시아 대회, 2004년 중국 대회 당시 준우승이다.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잇따라 충격패를 당했으니, 자국 내 비판 목소리가 거세지는 건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시나닷컴은 “중국 대표팀이 베트남, 홍콩에 지고 말레이시아와는 비겼다. 아시아에서 과연 어느 팀을 이길 수 있겠는가”라며 “중국 축구는 최근 몇 년 간 계속 추락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전 무승부가 중국축구의 바닥인 줄 알았는데 이번에 또 다른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패배만큼 더 용납할 수 없는 건 2명의 선수와 코치 1명이 퇴장까지 당했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이어 시나닷컴은 “말레이시아전 무승부에 이어 이번 홍콩전 패배로 팬들도 완전히 절망감에 빠지게 됐다. FIFA 랭킹 150위 홍콩에 졌는데 레바논과 타지키스탄, 카타르를 상대로는 어떻게 승리할 수 있을까. 이제 팬들은 이번 아시안컵에 대한 기대감이 없다. 이번 대표팀이 하한선을 어디까지 경신할지 그게 더 궁금할 뿐”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반대로 1968년 이후 첫 아시안컵 본선 무대를 준비 중인 홍콩은 중국전 승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채 카타르로 향하게 됐다. 홍콩은 이란과 UAE, 팔레스타인과 함께 조별리그 C조에 속해 있다. 홍콩 사령탑은 앞서 북한 축구대표팀과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욘 안데르센(노르웨이) 감독이다.김명석 기자 2024.01.0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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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2023년 세계 최다 득점자…논란이 된 6골의 행방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가 2023년 마지막 공식전에서 골 맛을 보며 팀의 승리를 함께했다. 호날두는 올해 총 54골을 기록,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이상 52골)를 뛰어넘는 득점력을 뽐냈다. 다만 호날두의 기록 중 일부는 공식전이 아니라는 시선도 공존한다.호날두는 3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부라이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타아원FC와의 2023~24시즌 사우디 프로 리그 19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팀이 3-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세코 포파나의 도움을 받아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4-1로 이긴 알 나스르는 전반기 리그 2위(승점 46)로 마쳤다. 1위 알 힐랄(승점 53)과의 격차는 승점 7이다.한편 호날두는 이날 득점으로 리그 20골 고지를 밟았다. 그는 2023~24시즌 리그 18경기 20골 9도움을 올렸는데, 두 부문에서 모두 1위다. 이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경기 3골, 킹스컵 2경기 1골을 추가했다. 시즌 반환점을 앞두고, 25경기 24골 11도움이라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호날두는 2023년 54호 골 고지를 밟기도 했다. 그가 쐐기 골을 넣자, 글로벌 스포츠 매체 블리처 리포트, ESPN 등은 호날두가 2023년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고 조명했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에서 44골, 포르투갈 대표팀에선 10골을 넣었다.2위 케인은 뮌헨 25골·토트넘 18골·잉글랜드 9골, 음바페는 PSG 42골·프랑스 10골로 총 52골이다. 4위를 차지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은 맨시티에서만 44골을 넣었고, 노르웨이 대표팀에서 6골을 추가했다. 올해 말에는 발목 부상 탓에, 출전 시간이 길지 않은 것이 치명타였다.다만 이 기록에 대한 신뢰성을 두고 소셜미디어(SNS)상에선 갑론을박이 펼쳐지기도 한다. 호날두의 해당 기록은 2022~23시즌 후반기와, 2023~24시즌 전반기를 합한 기록이다. 호날두는 2022~23시즌 후반기 리그에서만 14골을 넣었다. 해당 시즌 컵대회에선 3차례 나섰으나 0골에 그쳤다.즉,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고 치른 2022~23시즌 공식전 기록은 19경기 14골이다. 올 시즌 기록(공식전 24골)을 합해도, 44골이 되지 않는다. 남은 6골의 행방은 시즌 직전 열린 아랍 클럽 챔피언스 컵에 있다. 당시 호날두는 6경기 6골을 몰아쳐 알 나스르의 이 대회 첫 우승을 이끌었다. 다만 경기 뒤 해당 대회가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정하는 공식전인지에 대한 이견이 오갔다. 실제로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선 해당 대회를 따로 포함하지 않았다.다만 현지 매체에선 해당 대회가 FIFA 공식 룰 아래서 진행됐기 때문에, 공식 대회로 여겨진다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이 경우 매체들이 조명한 대로 호날두는 알 나스르에서 44골을 넣은 셈이 된다.한편 ‘라이벌’ 리오넬 메시는 44경기 28골 12도움으로 2023년을 마무리했다.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 합류 뒤 열린 리그스컵과 US 오픈컵 준우승을 이끌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리그에선 근육 부상 탓에 1골 2도움에 그쳤고, 팀도 하위권으로 마무리됐다.김우중 기자 2023.12.3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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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와 호날두의 이적, 오일 머니 파워···'괴물' 홀란 '신성' 벨링엄 몸값 증명 [2023 해외 스포츠 10대 뉴스]

2023년 스포츠 현장에선 환희와 감동의 순간이 쏟아졌다. 전 세계 80억 인구는 글로벌 스포츠 스타의 이적에 열광했다. 특히 축구와 골프에선 '오일 머니'의 파워를 앞세운 중동 국가들이 '톱 플레이어'를 끌어모아 시장을 확대했다. 올 연말에는 '야구의 신' 오타니 쇼헤이(일본)의 이적에 이목이 집중됐다. 지는 별이 있는가 하면, 이적생이 새로운 간판 스타로 떠오르며 화제를 몰고 다니기도 했다. 본지가 뜨거웠던 2023년 해외 스포츠를 돌아본다. ◇오타니 사상 최고 7억 달러 사나이이달 오타니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10년 총 7억 달러(9065억원)에 계약했다. 이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2017~2021년 FC 바르셀로나와 맺은 6억 7400만 달러를 넘은 것이다. 총액 기준으로는 프로 스포츠 역대 최고 계약. 오타니는 연봉의 97%에 달하는 6억 8000만달러를 계약 기간 이후에 받기로 했다. MLB 역사상 최초로 두 차례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실력과 인기 모두 최고임을 확인했다. AP 통신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 ◇메시 MLS행, 발롱도르 8회 수상 메시(아르헨티나)가 7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 종료 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와 전격 계약, 세계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애초에 메시가 가장 원한 바르셀로나 복귀가 재정 문제로 어려워지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도 제기됐다. 그러나 메시는 미국에서 새출발을 선택했다. 메시의 합류 후 마이애미의 관중 수, 입장권 가격, 상품 판매, TV 시청률이 모두 급증했다. 10월에는 발롱도르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8회(2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5회)로 늘렸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2023년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홀란, EPL 역대 한 시즌 최다 골'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노르웨이)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입성 첫 시즌에 역사를 썼다. 2022~23시즌 36골을 넣어 EPL 역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작성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는 홀란의 활약을 앞세워 지난 시즌 유럽 트레블(3관왕·EPL, FA컵, UCL 우승)을 달성했다. 홀란은 이번 시즌 EPL 역대 최소경기(48경기) 50골 기록을 세웠다. 현재 리그 14골(2위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 12골)로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천하무적 조코비치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2023년에도 기록의 사나이였다. 남녀부 통틀어 역대 최초로 세계 최장 400주간 세계 랭킹 1위를 달성했다.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US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하고, 연말 왕중왕전까지 제패했다.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은 24회로 늘렸고, 남녀부 통틀어 국제테니스연맹 월드 챔피언(올해의 선수) 부문 최다(8회)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신구 황제 대결로 관심을 끈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올해 맞대결에서 3승 1패(통산 3승 2패)의 우위로 관록을 과시했다. ◇축구 스타, 오일머니 파워에 사우디로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프로페셔널리그가 세계 축구 최정상급 스타 플레이어를 끌어모았다. 호날두(포르투갈)는 지난해 1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사실상 방출된 뒤 유럽에서 뛸 만한 팀을 찾기 어려워지자 중동으로 눈을 돌려 올해 1월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에 입단했다. 브라질의 간판 네이마르는 8월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알힐랄로 이적했고, 지난해 발롱도르 수상자인 카림 벤제마(프랑스)는 6월 알이티하드와 계약했다. '리버풀의 전설' 스티븐 제라드는 올여름 알에티파크 지휘봉을 잡았다. ◇이탈리아 나폴리, 33년 만의 우승SSC 나폴리가 33년 만에 2022~23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리그인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승점 90(2위 SS 라치오 승점 74). 나폴리가 세리에A를 제패한 건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뛰던 1989~90시즌 이후 무려 33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다. 한때 2~3부리그로 떨어졌던 나폴리는 세리에A에서 유벤투스, AC 밀란, 인터 밀란 이외의 팀으로는 22년 만에 우승한 팀이 됐다.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의 든든한 활약이 큰 관심을 받았다. ◇세계 3위 욘 람, PGA 떠나 LIV로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마스터스를 포함해 4승을 올린 욘 람(스페인)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운영하는 LIV 골프로 옮겼다. 추정 이적료만 약 6000억원, 지금까지 LIV 골프로 이적한 선수가 받은 최고 금액이다. 그동안 LIV 골프는 전성기를 살짝 지났거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이 주로 향했지만, PGA투어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인 람의 이적에 PGA 투어 선수들도 크게 동요하고 있다. 람은 PGA투어에서 11승을 올렸고 52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미국 꺾고 WBC 우승한 일본일본 야구는 지난 3월 '야구 종가' 미국을 결승전에서 3-2로 꺾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결승전 3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가 9회 초 등판해 LA 에인절스 동료 마이크 트라웃과 벌인 승부는 대회 최고의 하이라이트였다. 오타니는 2사 후 마지막 타자 트라웃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경기를 매조졌다. 타자로 타율 0.435(23타수 10안타), 투수로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6을 올린 오타니가 대회 MVP에 뽑힌 건 당연했다. ◇신성 벨링엄 레알행, 득점 1위주드 벨링엄(잉글랜드)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자마자 가장 뜨거운 골잡이로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이번 정규시즌 16경기에서 13골을 넣어 득점 1위에 올라있다. 16살에 프로 무대에 데뷔한 벨링엄은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르를 거쳐 지난 6월 1억300만 유로(1471억원)의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와 6년 계약을 했다. 개막전부터 '라리가 데뷔골'을 터트린 벨링엄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골 폭풍을 이어가고 있다. ◇브라운, NBA 역대 최초 3억달러 돌파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의 가드 제일런 브라운이 올 여름 5년 총액 3억400만 달러(3937억원)에 연장 계약했다. 지난해 니콜라 요키치가 덴버 너기츠와 맺은 2억7600만 달러를 넘는 리그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이다. 브라운은 2022~23시즌 보스턴에서 정규리그 67경기에 나와 평균 26.6점, 6.9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한 슈팅 가드다.이형석 기자 2023.12.2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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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수 25-2’ 맨시티, 日우라와 3-0 완파…FIFA 클럽월드컵 결승 진출

‘유럽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아시아 챔피언’ 우라와 레즈(일본)를 완파하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슈팅 수는 25-2, 압도적인 전력 차 속 승부는 크게 기울었다.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3 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상대 자책골과 마테오 코바시치, 베르나르두 실바의 연속골을 더해 우라와를 3-0으로 완파했다.맨시티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우라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각각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맨시티는 4강에 직행한 뒤 곧바로 결승에 진출한 반면, 우라와는 앞서 2라운드에서 레온(멕시코)을 꺾고 오른 4강 무대에서 맨시티의 벽을 넘지 못했다.이로써 맨시티는 오는 23일 같은 장소에서 브라질의 플루미넨시와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올해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정상에 오른 플루미넨시는 전날 알 아흘리(이집트)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맨시티와 플루미넨시 모두 FIFA 클럽 월드컵 진출이 이번이 처음인데, 나란히 첫 출전에 결승 무대까지 밟게 됐다. 우라와는 22일 알아흘리와 3위 결정전을 치른다.경기는 시종일관 맨시티의 압도적인 흐름 속에 치러졌다. 맨시티는 마테우스 누네스와 베르나르두 실바가 최전방에 포진했고 잭 그릴리시와 코바시치, 로드리, 존 스톤스, 필 포든이 2선에 포진하는 3-5-2 전형을 가동했다. 나단 아케와 마누엘 아칸지, 카일 워커가 수비라인을, 에데르송이 골문을 각각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70%의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공세를 펼친 맨시티는 전반 추가시간 상대 자책골로 균형을 깨트렸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던 누네스의 땅볼 크로스를 우라와 외국인 수비수 마리우스 호이브라튼(노르웨이)이 걷어낸다는 게 자책골로 연결돼 우라와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골키퍼 선방으로 잘 버텨내던 우라와는 뼈아픈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후반 들어 맨시티의 연속골이 터졌다. 후반 7분엔 워커의 침투 패스를 받은 코바시치가 수비 뒷공간을 완전히 허문 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14분에도 아칸지의 패스가 수비 뒷공간을 무너뜨렸고, 누네스의 슈팅을 골키퍼가 쳐내 흐른 공을 베르나르두 실바가 왼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결국 경기는 맨시티의 3-0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이날 양 팀의 슈팅 수는 맨시티가 25개, 우라와는 단 2개였다. 패스 시도 횟수도 812개-290개로 맨시티가 두 배 이상 많았고, 볼 점유율은 맨시티가 64%, 우라와는 25%, 나머지 11%는 경합이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기록이 말해주듯 우라와는 맨시티에 압도당했다”고 평가했고, 우라와 미드필더 세키네 다카히로는 “세계와의 격차를 느꼈다”며 완패를 인정했다.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구단이 가지고 있지 않은 타이틀인 만큼 우승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석 기자 2023.12.20 07:21
문화

불가리아 소피아 발레단, 12월22~23일 '호두까기 인형' 내한공연

불가리아를 대표하는 소피아 발레단(Sofia City Ballet)이 ‘호두까기 인형’ 내한공연을 펼친다.소피아 발레단은 오는 12월 22일 오후 7시 30분과 23일 오후 2시와 7시 등 총 세차례에 걸쳐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호두까기 인형’ 공연의 막을 올린다.‘호두까기 인형’은 세계적인 음악가 차이코프스키의 3대 고전 발레 명작 중 하나로 꼽히는 작품이다. 1892년 러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 이후 130년 동안 크리스마스 시즌 베스트셀러 공연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극 전개와 상황에 맞춘 음악이 어우러져 어른과 어린이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발레공연으로 유명하다.2009년 창단된 소피아 발레단은 소피아 국립 무용 예술학교, 모스크바 발레 아카데미, 소피아 국립 오페라 발레단, 루제 국립 오페라 발레단, 노르웨이 국립 오페라 발레단 출신의 재능있는 무용수들로 구성되며, 세계적 발레단으로 자리 잡았다. 2014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첫 내한공연 이후 이번이 두번째 내한이다.소피아 발레단은 지난 2015년에는 이탈리아 밀라노 세계 박람회에서 아랍에미리트 뮤지컬 ‘이븐 바투타’(Ibn Battuta)를 공연하는 등 스위스, 미국, 러시아, 프랑스, 불가리아 등에서 창의적이고 세련된 무대로 인기를 얻고 있다.이번 부산 벡스코 공연은 소피아 국립 오페라단의 솔리스트 출신 요르단 크라체프가 예술 및 안무 감독으로 총연출을 맡는다. 수석 무용수는 러시아 볼쇼이 발레아카데미, 폴란드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출신 엘리자베타 포르멘토(Elisabetta Formento)와 미국 워싱턴, 슬로베니아 국립 발레단 출신 토마스 지우고바즈(Thomas Giugovaz)가 출연한다. ‘호두까기 인형’은 안무가에 따라 내용과 설정에 차이가 있는데, 이번 공연은 20여 명의 눈송이 요정이 추는 황홀한 ‘눈의 왈츠’, 리프트와 점프로 변화무쌍하게 대형을 바꾸는 ‘로즈 왈츠’, 스페인, 아라비아, 중국, 러시아, 프랑스 인형들이 연출하는 각국 민속춤 장면으로 차별화된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11.2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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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호날두의 시대에 산다…홀란·음바페 제치고 2023년 득점 선두

그래도 아직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시대인 것일까. 불혹을 바라보고 있는 호날두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에게 밀리지 않는 득점 기록을 쌓고 있다. 특히 2023년 기준, 호날두는 후배들보다 많은 득점을 터뜨렸다.영국 매체 TNT 스포츠는 17일 오전(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에 “호날두가 이날 열린 보스티아 헤르체고비나와의 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뜨려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는 2023년 공식전 43경기에서 40골과 9개 도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홀란(39골)과 음바페(35골)에 앞서 2023년 최다 득점자다”라고 덧붙였다. 호날두가 합류한 포르투갈은 17일 오전 보스티아 제니차의 빌리노 폴제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니아와의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 조별리그 J조 8라운드에서 5-0으로 크게 이겼다. 포르투갈은 J조 8전 전승(승점 24)을 질주했다.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전반 20분 만에 멀티 골을 완성했다. 시작부터 페널티킥(PK)을 성공해 골망을 흔들었고, 20분엔 절묘한 칩슛에 성공했다. 포르투갈은 이어 브루노 페르난데스·주앙 칸셀루·주앙 펠릭스의 연속 골이 터졌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호날두였다. 약 66분 동안 2개의 유효슈팅만으로 2골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과 소파스코어는 호날두에게 각각 평점 9.1, 8.4를 줬다. 이는 이날 선발 출전한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이다. 호날두는 이날 멀티 골로 A매치 127호 골 고지를 밟았다. 2위 이란의 알리 다에이(109골)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언제 은퇴를 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지만, 호날두가 여전히 무서운 득점 페이스를 기록하고 있다. 2022~23시즌 시작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소속으로 뛴 그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불화 이후 팀을 떠났다. 떠나기 전인 2022년 말에는 공식전 16경기서 3골에 그쳤을 정도로 다소 부진했다. 호날두의 다음 행선지는 알 나스르였다. 사우디 프로 리그에 입성한 그는 이내 1월부터 이어진 공식전 19경기에서 14골을 몰아쳤다. 이어 리그 개막을 앞두고 열린 2023 아랍 클럽 챔피언스컵에선 6골을 터뜨려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2023~24시즌에는 공식전 11경기 11골을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는 9골을 보태 40득점 고지를 밟았다.한편 호날두는 여전히 국제대회 출전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스페인 매체 카데나 코페 등은 “호날두가 알 나스르와 2027년 초까지 계약 연장을 원하고 있다. 그는 유로는 물론, 다가오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출전하고 싶어 한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모로코에 지며 고배를 마신 호날두는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당시 영광을 놓친 뒤 눈물을 흘리며 터널을 지났고, 라이벌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아르헨티나가 우승하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38세인 호날두는 월드컵이 열릴 때쯤엔 41세가 된다. 같은 날 축구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그는 38세의 나이에도 여전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호날두가 2023년 최다 득점자에 오르자, 각종 SNS에는 그의 득점 기록을 조명했다. 일부 매체는 호날두의 득점 페이스와 메시의 기록을 비교하기도 했다. 메시는 2023년 총 26득점을 올렸다. 2022~23시즌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유니폼을 입고 한 해 동안 9득점을 올렸다. 시즌이 끝난 뒤 인터 마이애미로 향했고, 공식전 11골을 터뜨렸다. 이어 국가대표에선 6골을 보탰다. 한 SNS 유저는 메시의 기록에 대해 “호날두가 PK 11골을 빼도 메시보다 앞선다”라고 반응하기도 했다. 홀란은 2023년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골·UEFA 챔피언스리그(UCL) 7골·FA컵 3골을 터뜨렸고, 국가대표에서 6골을 보탰다. 음바페는 같은 기간 리그1 23골·UCL 1골·FA컵 5골, 국가대표에서 6골을 터뜨렸다. 호날두의 기록을 바로 추월하기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A매치 일정을 마친 홀란과 달리, 음바페는 득점을 추가할 기회가 남았다. 음바페의 프랑스는 오는 18일 오전 스코틀랜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음바페는 이번 지난 14일 열린 네덜란드와의 유로 2024 예선 조별리그 경기서 2골을 터뜨려 쾌조의 골 감각을 뽐낸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3.10.1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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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계약 기간 3년 반이나 남았는데? 맨시티, 홀란드와 재계약 준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엘링 홀란드(23) 재계약에 집중한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7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맨시티가 홀란드와의 계약을 연장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2022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홀란드의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다. 아직 계약 기간이 3년 반이나 남았지만 재계약을 미룰 이유가 없다. 홀란드는 지난해 36골을 집어넣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 첫 시즌 득점왕에 올랐다. 올 시즌에도 8골로 득점 선수에 올랐다. ESPN은 '맨시티는 노르웨이 출신 공격수가 53경기에서 52골을 넣은 놀라운 첫 시즌에 대한 보상을 원하고 있다. 아직 공식 협상이 진행되지 않았지만, 몇 달 안에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홀란드는 꾸준히 유럽 빅클럽과 연결된다. 최근에는 스페일 명문 레알 마드리드행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도 했다. ESPN은 ‘맨시티는 홀란드가 언젠가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싶다는 야망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홀란드가 맨시티에 행복하게 정착하고 있으며 새로운 계약 조건에 기꺼이 동의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0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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